혐오의 사회 향한 일침…“인간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라” October 13, 2024 “롤라의 등장으로 뮤지컬은 톡톡 튀기 시작한다. “나를 보면서 자기들이 정상이라 느끼고 싶은 비정상들로 객석이 만땅”이라고 외치는 롤라와 그 옆의 ‘앤젤들’(역시 드래그 퀸)의 화려한 쇼는 움찔할 정도로 화려하고 압도적이다. 태양도 불사를 정열을 폭발시키는 롤라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성격을 명료하게 드러낸다.이런 롤라에겐 반전이 있다. 공장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일반 남성 복장을 하고 출근했는데, 도리어 어색해한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롤라에서 쭈뼛쭈뼛 의기소침한 사이먼(롤라의 본명)이 된 모습. 여기서 찰리와 롤라는 각자의 트라우마-아버지의 뜻에 부응하지 못했음-를 고백하며 서로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정한다. 그러면서 찰리와 롤라가 “우리, 구두를 만들자”며 포옹하는 장면은 뭉클하다.” — 본문 기사 중 Learn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