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8년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초연 이래 공연이 열렸던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워 왔으며,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천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다. 브로드웨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세 작품 중 금세기 초연작으로는 <위키드>가 유일하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에서도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불린다.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 킹’에 이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다. 총 54번의 장면전환이 단 한 번의 암전 없이 이뤄지며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가 등장한다. 등장인물이 입고 나오는 의상만 350벌이 넘어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어 공연 초연을 이끌었던 옥주현과 정선아가 8년 만에 엘파바와 글린다로 다시 만난다.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피에로에는 서경수와 진태화, 거짓으로 권력을 쥔 마법사에는 남경주, 이상준 등이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