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Interview] 뮤지컬 배우 서경수…“‘일 테노레’,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각인시켜준 작품” November 16, 2024 “Q 윤이선은 노래를 잘하는 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배역일 것 같다. 특히 오페라 장면의 클라이맥스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준다. 이러한 캐릭터를 접근할 때 배우로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 않나.바로 그 부분인 것 같다. 노래의 피치, 성량, 액션 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들을 앞세우는 순간. 당연히 해내야 하지만, 의식이 그쪽으로 가 있으면 (그 장면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그 노래를 통해서 세월, 마음, 순간의 정서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장면을 연기하며 기술적인 부분의 성취감보다는, 무언가를 표현함으로써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느낄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 같다.Q 뮤지컬 ‘오 캐롤’ ‘썸씽로튼’ 등에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내성적인 윤이선과도 닮은 것처럼, 무대에서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보인다. 실제 성격은 어떤 편인가.MBTI가 ‘I’(내향적)와 ‘E’(외향적)가 반반이다. 조용히 사색을 즐기거나, 진중한 면도 생각보다 많다. 그런 특징들이 대조적으로 있다 보니 그를 극대화해 무대에서 표현하려 한다. 윤이선을 연기하는 모습도 제 안에 있는 부분들이다. 그의 선한 면모를 표현하기 위해 평소 친구들이랑도 욕도 안 하고 있다(웃음). 윤이선은 욕을 안 할 것 같아서. 일상에서도 녹아들려고 한다. 관객들로 하여금 작위적이지 않고, 진짜의 순간처럼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거기에 해를 가하지 않게끔 표현의 정도나 선택 등을 신중하게 하는 편이다.” — 본문 기사 중 Learn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