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알라딘’(제작: 에스앤코)의 대형 매직 램프가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오늘 17일부터 27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하는 ‘서울디자인 2024’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 대표적인 아트페어와 거장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공연예술과의 만남이자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의 개막을 앞두고 더현대 서울과의 팝업스토어에 이어지는 램프의 여정으로 눈길을 끈다.”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다가와 신념을 심어주는 누군가, 길을 잃은 순간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누군가, 불확실함 속에서 그 어떤 것에도 열정을 품을 수 없을 때 불을 지펴주는 누군가…. 사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가기 위해 누군가의 ‘지지’와 ‘격려’를 필요로 한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은 내가 마음만 바꾸면 되는 일임에도, 타인의 따뜻한 시선과 너그러움, 수용과 용인의 제스처가 없이는 매우 힘든 과정이 된다.
“관객을 끌어안는 노래”라고 평가받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피날레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그러한 수용과 지지의 제스처를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편견이 아닌 이해와 사랑, 우정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쯤 모두의 마음속에 당연한 일로 자리 잡게 될까?”
“공식 SNS에서 공개된 오디션 영상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을 감탄케 했던 37명의 배우들의 땀과 노력을 볼 수 있다. 영상에서 앤 쿼트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프로듀서는 “한국의 오디션 현장에 온 배우들은 뛰어난 재능은 물론 프로패셔널하게 준비해 와 예술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며 감탄했다.”
“‘알라딘’의 오디션부터 배우들을 만나온 벤 클레어 협력 연출은 “여름부터 시작된 오디션에서 이 특별한 작품을 위해 특별하고 재능 넘치는 여러분들을 찾아냈습니다. 쉽지 않은 연습이지만 (‘알라딘’ 처럼) 즐겁게 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모험이 펼쳐지는 설렘 가득한 멋진 여정(Wonderful Journey)을 떠나고 싶습니다”라며 배우, 스태프들과 연습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이미 8월부터 알라딘과 지니 역의 배우와 앙상블, 스윙 배우는 탭댄스 클래스에 참여한 데다 사전 연습도 진행되었기에 정식 연습 첫날부터 안무와 드라마의 강도 높은 연습이 시작되었다. 크리에이터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연습에 참여한 배우들의 모습에 크리에이터 역시 두터운 믿음을 보였다.”
“매직 램프는 공연 소품을 본떠 만든 것으로,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4개월이 넘는 장기 협업을 통해 오리지널 소품의 퀄리티를 그대로 구현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소재, 크기, 무게 등 램프의 모든 부분이 디즈니의 기준에 부합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처음에는 브로드웨이에서 램프를 제작해 국내로 들여오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여건상 불가능해 국내에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그간 여러 나라에서 <알라딘> 공연을 해 온 디즈니 측의 도움을 받아 램프 제작에 돌입했다. 먼저 램프의 디자인 도면을 디즈니로부터 제공받은 후, 국내 제작 환경에 맞게 재작업했다. 이후 3D 설계 작업과 다양한 가공 과정을 거쳐 특수도장으로 완성했다. 오리지널 램프와의 동일성과 완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제작 과정은 디즈니의 확인을 거쳤다.”
“‘알라딘’ 팝업스토어는 하루에 20회차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미 사전 예약 회차는 전 기간 매진되면서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줬다. 현재는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현장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이용객들이 매직 램프 등 곳곳의 포토 스팟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작품의 명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컨셉존을 구경하고, 플레이 존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궁금했던 ‘알라딘’의 상상의 세계 아그라바에 직접 들어간 듯한 재미를 느끼며 팝업스토어를 만끽하고 있다”고 전했다.”